작성자
불꽃페미액션
날짜
2022-03-09
불꽃페미액션 페미니즘 영화 소모임 '영화르륵'
- 3월 1일 모임
영화
애프터미투
감독, 제목
박소현, 여고괴담
강유가람, 이후의시간
이솜이, 100.나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다
김소람, 그레이섹스
프로듀서
박혜미,남순아
후기
“우리가 바꾼 사회를 발판 삼아, 우리는 다시 살아간다.”
성폭력을 말하기를 하기 전에는 두려웠지만, 말하고 난 뒤에 나의 삶이 더욱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았고, 경험했다.
당사자끼리 해결할 문제에 상관하지 말라는 선생에게 ‘모두가 겪었고 모두가 안다'고 학생들이 답했듯이, 개인의 일로 한정하지 않고 모두가 함께 연대했기 때문에 카르텔을 고발하고 사회를 바꿀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바꾼 사회를 발판 삼아, 인간으로 존중 받는 공간에서 다시 창작하며 살 수 있었다.
미투 이후, 아직도 우리 앞엔 수많은 숙제들이 잔뜩 쌓여있다.
아직도 우리는 인간으로 존중 받지 못하는 섹스를 하기도 하고, 그 후 자신을 탓하는 일상을 살기도 한다.
우리 앞에 페미니스트를 향한 혐오도 큰 숙제로 남아있다.
미숙하고 잘 안되기도 하지만 조금이라도 결과를 낸 목소리들을 담아낸 모습을 보며, 주기적으로 무력감이 찾아오더라도 우리는 다시 대항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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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담당자가 참가자의 후기를 요약하여 재구성, 각색했습니다.